경주 (월성 관련)2017.11.09 14:56

 

한국수력원자력(), “냉각재 모두 회수해서 안전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핵발전소 3호기의 핵반응로(=원자로) 냉각재 누출을 고의로 방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냉각재 누출 사고는 핵반응로와 비상노심냉각설비(ECCS)를 이어주는 배관에서 발생했다. 냉각재 누출은 추석 연휴기간인 105() 시작돼 1018() 핵반응로를 멈출 때까지 무려 14일간 계속됐다. 총누출량은 약 580kg으로 추정된다.

 

핵반응로가 멈추면서 냉각재 누출 사고가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1013()부터 15()까지 실시된 신고리5·6호기 공론화 최종 투표 동안 핵발전소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서 냉각재가 줄줄 새는 핵반응로를 위험하게 가동했다는 의혹이다.

 

월성3호기 핵반응로에서 냉각재가 줄줄 새고 있었으나, 471명의 공론화 시민참여단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냉각재는 하루 200kg 이상 누출돼야 보고 의무가 있으나 3호기 냉각재는 1017() 기준 하루 110kg이 누출되고 있어서 은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핵반응로를 정지하면 누출량과 관계없이 곧바로 보고해야 한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5·6호기 공론화를 의식해 월성3호기 냉각재 누출을 방치하며 위험하게 핵반응로를 계속 가동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3호기의 냉각재 누출 지점과 원인을 1011() 파악했다. 당시 누출량은 하루 약 50kg이었으나 점점 증가하는 추세였다. 핵반응로를 정지한 후 부품을 교체해야 사고를 수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1018() 핵반응로를 정지했다. 작년 1219일 울진의 한울핵발전소 5호기에서 냉각재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핵반응로를 멈춘 사례와 확연히 구별된다.

 

핵반응로 냉각재 누출은 가장 심각한 핵발전소 사고에 해당한다. 다량의 냉각재가 갑자기 누출돼 핵반응로 냉각에 실패하면 후쿠시마와 같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중대사고가 아니어도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인 냉각재가 누출되면 핵발전소 노동자와 인근 주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그러므로 신고리5·6호기 공론화 등을 이유로 냉각재 누출 사고를 방치했다면 중대한 범죄로 다스려야 한다.

 

 

이상홍 통신원(경주환경운동연합)

탈핵신문 201년 11월호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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