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2017.03.15 11:54

                           <도쿄전력(2017년1월26일) 및 도쿄신문(2월11일) 등을 토대로 작성. 표 설명은 주로 도쿄신문 참고>

 

 

 

지난 2월 9일 로봇이 2호기 격납용기 안에 들어가 압력용기 바로 밑 부분을 찍은 사진.

녹아내린 듯한 물질이 싸혀있고, 일부는 레이팅(금속 발판)을 꿰뚫었다.

사진 분석 결과 공간선량이 1시간당 650Sv(시버트)로 추정됐다.

 

 

● 도쿄전력의 오염수 대책

 

 

 

○ 동토차수벽
- 후쿠시마제1핵발전소 1~4호기 건물에 지하수 유입과 건물에서 오염수 유출을 막는 대책으로, 건물을 둘러싸는 총 길이 약 1500m의 흙을 얼리는 벽(동토차수벽) 계획은, 작년 3월부터 얼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산 쪽 5곳을 제외하고 다 얼은 상태다. 산 쪽(상류)을 남긴 것은, 완전히 막아버리면 지하수 수위보다 건물 안의 수위가 더 높아져서 고농도 오염수가 밖으로 새 나올 위험성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이하, 규제위)가 지적했기 때문이다.
- 도쿄전력은 건물 바다 쪽(하류)에서 지하수위가 낮아지고 있어서 물을 막는 효과가 보이기 시작했다(동토차수벽보다 바다 쪽의 유량이 애초 300톤/일에서 12월 1~21일 평균 165톤/일)고 주장하지만, 규제위는 해당 시기는 강우량이 적었고, 건물 주변에서 물을 퍼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수 유량이 애초 예측(70톤/일)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다는 점에서, 효과를 한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우물에서 퍼 올리는 방법으로 대책의 중점을 옮기도록 촉구했다(12월 26일). 실제로 강우량이 적고 지하수위 변동이 거의 없는 시기 간에 얼리기 전(작년 3월, 약 200톤/일)과 후(올해 1월, 130톤/일)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70톤/일 정도다.
- 1월 27일 도쿄전력 자료에 의하면 2017년 1월 6~19일에 산 쪽에서 핵반응로건물 쪽으로 흘러오는 지하수는 1일당 690톤(F), 비 50톤(E1), 건물 주변 우물에서 퍼 올리는 물의 양이 430톤(A), 건물 유입량이 150톤(B), 동토차수벽을 통과해 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양이 150톤(C), 지하수위 상승에 기여가 10톤(E2)이다. 이것들은 아래와 같은 관계가 있다.
F + E1 = A + B + C + E2
- 동토차수벽을 통과한 150톤은 바다 앞 우물에서 퍼 올려, 최종적으로 30톤의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바다쪽 차수벽의 성능을 고려한 추정임).

 

○ 우물
우물에서 물을 퍼 올려 처리장치에서 방사성물질을 운영목표 이하로 낮춘 다음 바다로 흘려보낸다. 운용목표는 세슘134과 세슘137이 각각 1Bq/L 미만, 모든 배타선이 3(1)Bq/L 미만(10일에 1번 정도의 검사에서 1Bq/L 미만임을 확인함), 삼중수소(트리튬)가 1500Bq/L 미만.
다만 바다쪽 차수벽 앞 우물에서 퍼 올린 물은 염분과 방사성물질 농도가 높아 일부를 그대로 터빈건물에 돌려보내고 있다.

 

● 오염수 처리

○ 저장통 용량이 한계를 보여
오염수가 날마다 새로 발생하는 상황엔 변함없다.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는 처리장치는 최근 큰 사고 없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장통 용량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처리장치를 100% 가동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건물 안의 오염수는 처리해도 고농도 삼중수소가 남는다. 저장통 안에 있는 처리 도중, 또는 처리가 끝난 오염수(삼중수소수)의 양은 2월 16일 기준으로 약 96만m3.

 

○ 삼중수소
- 베타선을 내는 방사성물질로, 주로 물 형태로 존재하여 여과 등으로는 제거할 수 없다.
- 대부분이 물로 몸속으로 들어가, 특정부위에서 농축되지도 않고 바로 몸 밖으로 배출되며, 몸속에서도 삼중수소의 베타선은 멀리 못 가기 때문에 큰 건강피해는 없다는 견해가 대세다.
- 다만 삼중수소가 세포핵 안으로 들어가 버리면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
- 러시아와 미국, 그리고 일본의 기업이 제거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나 아직 실용단계는 아니다.
- 일본 경제산업성 삼중수소수 작업부회(作業部會)가 처리 방법(해양방출이냐 대기방출이냐 매설이냐 등), 비용 면에서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작년 6월 보고서를 발표했다.
- 그 결과를 받아 일본 정부와 규제위, 도쿄전력이 정치적 판단을 내릴 텐데, 비용이 가장 값싸다는 ‘희석 후 해양방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작년 9월,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소문피해 등 사회적 관점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을 목적”으로 ‘다핵종제거설비 중 처리수 취급에 관한 소위원회’를 설치했다.
- 덧붙여, 통상 운전 중인 핵발전소도 막대한 양의 삼중수소를 방출하고 있다. 일본의 예를 들면 특히 가압수형경수로(PWR)는 발전소 당 십 수조~수십조Bq/년에 이른다. 다만 최근엔 가동율이 낮아 이전에 비해 자릿수가 하나 적다.

 

● 수산물 오염
수산청과 지자체, 그리고 관련 업계가 협조하여 후쿠시마현 및 인근 현의 주요 항구에서 수산물을 일주일에 1번 정도 추출하여 조사함.   ※출처, 일본 수산청 발표 데이터

 

○ 스트론튬과 초우라늄원소
- 채취된 수산물 중 스트론튬 및 초우라늄원소의 검사 결과가 발표된 것은 2016년 채취 17건, 2015년 28건. 알파(α)선 혹은 베타(β)선을 쏘는 방사성물질은 감마(γ)선을 쏘는 것보다 검사가 어렵다는 사정이 있지만, 국가가 실시하는 검사로서는 매우 적은 편이다.
- 2015년 10월 4일 이후(그 이전에 채취된 샘플 데이터는 본지 2016년 3월호 참조)에 채취되고 이미 발표된 샘플 총 28개 중, 23개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됐다(지면 관계상 일본 수산청 자료를 탈핵신문 홈페이지(nonukesnews.kr)에 원문 형태로 공개). 이것은 그 이전 2년간(31개 중 2개)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최대 검출치는 2015년 10월 4일 37°16' N, 141°03' E에서 채취한 문치가자미의 0.41Bq/kg.
- 초우라늄원소에 대해선 2014년 9월 30일 채취를 마지막으로, 이후 측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Strontium_by_Suisancho_20161219.pdf

 

○ 세슘(2016년 4월~2017년 2월 8일)
- 기기의 검출한계치가 0.026~13Bq/kg으로, 정밀도가 조사기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많은 기관이 수Bq/kg의 것을 사용한 결과 검출한계미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 검출한계미만의 것 중엔 수Bq/kg 이하의 오염 수산물이 많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오염이 심한 것은 바다 밑(저층) 및 민물에 서식하는 생물들인데, 지난 1년 동안 민물고기들의 오염 정도가 특히 상위를 차지했다.
- 이와테현의 민물고기에서 높은 방사선이 검출됐다. 100Bq/kg 이상이 검출된 샘플 10개 중 2개가 이와테현 남부의 하천(후쿠시마제1핵발전소에서 약 170~180km 위치)에서 채취된 것(모두 작년 4월에 채취한 곤들매기)이고, 그 중 하나는 위 기간에서 최대의 오염(170Bq/kg)을 기록했다. 이 두 샘플을 제외하면 작년의 수치보다 낮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수치가 낮아지고 있으나, 각 개체에 따라서는 몸속에 방사성물질이 축적돼 오히려 오염이 심해진 것도 있을 수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 샘플 수는 적지만 바다 가운데층에 사는 농어에서 이전보다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 작년 12월~올해 2월 8일의 데이터(2,901개) 중 세슘농도가 높은 순서대로 5개를 아래에 제시한다. 지면 관계상 작년 4월 이후의 모든 데이터(15,446건)를 탈핵신문 홈페이지에 원문 형태로 공개.

 

Suisanbutsu_Chosa_20170208_result_Hensyu-Yo.xlsx

 

● 수돗물 오염
규제위와 후쿠시마현, 그리고 인근 10곳의 지자체(도쿄도 및 9개 현)의 기초지자체와 수도사업자의 수돗물 속 방사성물질 검사결과(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 세 달에 한 번씩 갱신)를 살펴보면, 지자체 및 수도사업자가 실시하는 검사는 정밀도가 떨어지며 최신 데이터는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검출한계 이하다. 지면 관계 상 세슘이 검출된 곳(작년 10월 7일부터 올해 1월 13일 사이에 발표)을 탈핵신문 홈페이지에 원문형태로 공개.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은 도쿄도 가쓰시카구에서 작년 6월 1일에 채취된 물로, 세슘134가 0.0014Bq/kg, 세슘137이 0.0073Bq/kg.

 

 

 

탈핵신문 50호 (2017년 3월)

고노다이스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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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