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한울 관련)2019. 3. 2. 06:44

울진출신 대학생들이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한울 3·4호기(울진원전 9, 10호기) 유치활동을 반대하며 울진읍내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2월 8일에는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총리가 신한울 3·4호기 예정부지를 방문하여 건설재개를 주장하자 대학생들은 울진지구당 사무실로 황 후보를 찾아가 유치반대 성명서를 전달했다.


2월 8일 울진지역 대학생들이 자유한국당 울진지구당 사무실 앞에서 항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대학생들은 “얼마 전 서울에 있는 재경울진학사 학사관에서 탈원전 반대 서명을 반강제적으로 받는 일이 있었다.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울진 학사에 살고 있는 사생들에게 이런 식으로 받는 서명이 정말 유효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현재 진행 중인 유치서명운동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원자력에 의한 보상이나 지원이 많다는 말은 결국 원전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찬반을 가를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대학생들은 “울진은 혐오시설 지역이 되었고, 농어촌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농수산물의 판로를 막아 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며 “모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원자력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대학생들은 울진에 살아갈 미래세대로서 ▲서울 울진학사 및 울진군내 관공서와 금융기관 등에서 자세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탈원전 반대’ 서명 받는 것을 중단할 것 정부는 탈원전 에너지 전환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것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진을 중지할 것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탈핵 에너지전환 정책을 흔들기 위해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앞세워 울진 주민을 이용하지 말것 울진 군수와 군의회는 전체 울진군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써야 할 예산을 도리어 생명을 위협하는 핵발전소 추가 건설에 쓰지 말것 등을 요구했다.


울진 버스 정류장에 붙은 울진지역 대학생들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반대 대자보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정부가 2015년 7월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건설을 확정해 2017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2017년 6월 ‘탈원전 정책’을 선언한 뒤, 정부는 12월에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는 2018년 6월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4기의 신규 핵발전소 건설계획 취소와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의결했으나, 신한울 3·4호기에 대해서는 취소를 의결하지 않았다. 2018년 12월부터 핵산업계와 자유한국당 등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울진 = 이규봉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 대표

탈핵신문 2019년 3월호(64호/복간준비2호)

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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