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2019.03.04 00:40

[사고(社告)] 


탈핵신문이 세상에 나온 지 벌써 7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탈핵신문은 탈핵운동의 공동 자산이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기존 언론이 잘 다루지 않은 탈핵운동의 자세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국민들에게 탈핵의 중요성을 알리는 도구가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우후죽숙처럼 퍼져나간 지역탈핵운동과 일본 현지 소식을 놓치지 않기 위한 탈핵신문 편집위원들의 노력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다큐멘터리 보급이나 인터넷 기사 확대, 축쇄판 보급 등 ‘종이 신문’ 이외의 노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간 노력의 크기에 비해 개인 사업자 형식의 조직 형태나 구조 등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탈핵신문을 추스르면서 ‘탈핵신문미디어 협동조합’이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을 붙이게 된 것도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제대로 된 틀을 갖춰 지속가능한 운동을 만들고 탈핵운동에 더 잘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지난 1년간 고민을 계속해 왔습니다. 새 출발을 위해 2018년 12월호와 2019년 3월호 2회에 걸쳐 ‘복간 준비호’를 발간하고, 2월과 3월 협동조합 발기인과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발기인과 조합원은 앞으로 탈핵신문의 방향성과 계획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탈핵신문미디어 협동조합은 앞으로 탈핵운동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보급하는 일에 전념할 것입니다. 기존에 월 1회 발간해 오던 탈핵신문 이외에도 인터넷 기사를 강화하고, 다큐멘터리 보급이나 동영상 생산도 조금씩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들의 재정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탈핵신문을 구독해주시던 지역단체·개인은 개별의사를 확인하여 구독회원 혹은 조합원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문 편집진과 사무국 등도 강화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생생한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전히 탈핵신문의 힘은 미약하지만, 한국탈핵운동의 충실한 기록이자 든든한 지렛대가 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3월 23일 탈핵신문미디어 협동조합 창립총회로 모아질 예정입니다. 협동조합 창립총회는 그간 탈핵신문을 통해 인연을 맺어온 모든 분들을 모시고 앞으로 탈핵신문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딱딱한 회의 자리보다는 따뜻한 밥 한 끼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자리로 준비하고자 합니다.


완전한 탈핵이 이뤄지기 전까지 탈핵 신문의 역할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의 힘을 모은다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연대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으로서 ‘탈핵신문 미디어협동조합’에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3월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창립총회에서 탈핵신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헌석 탈핵신문미디어협동조합 추진위원회 위원장

탈핵신문 2019년 3월호(64호/복간준비 2호)


Posted by 석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