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 서양의 축제일인 할로윈데이 저녁에 대전 시민들이 기괴한 분장을 하고 대전지하철1호선 반석역 광장에 모여들었다. 음악인들의 노래공연 중간 중간에 대전환경운동연합의 핵폐기물·핵마피아 봉인 퍼포먼스, 대전작가회의 김채운 시인의 탈핵시 낭독, 참가단체 대표들과 청소년들의 발언 등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특히 탈핵신문에 연재중인 TH시스터즈의 탈핵만화 전시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밤늦은 시간임에도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은 핵폐기물 드럼통이 그려진 손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 대전 시민사회가 주최한 '할로윈 탈핵 데이' 장면 ⓒ대전탈핵희망


행사 준비위원장이자 대전탈핵희망박현주 대표는 시민들이 대전의 핵시설과 핵폐기물 문제는 잘 알고 있지만, 핵발전소를 가동하면 필연적으로 양산되는 고준위핵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할로윈축제를 즐기면서 미래세대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진짜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대전탈핵희망과 밴드 파르티잔이 올해 마지막 탈핵버스킹을 하는 날이었다. 두 단체는 지난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노은역과 반석역에서 탈핵버스킹을 해왔고, 지역의 가수들이 동참하여 시민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며 탈핵을 호소해왔다.


△ 대전 시민사회가 주최한 '할로윈 탈핵 데이' 장면 ⓒ대전탈핵희망


올해 마지막이 될 서른 번째 버스킹은 시민사회단체와 대전지역의 예술인들이 함께 준비하여 지역사회의 확대된 탈핵 버스킹 축제마당이 되었다. 그동안 버스킹을 주관해왔던 대전탈핵희망과 밴드 파르티잔 외에 가까운 밴드, 최종호 밴드, 임도훈 밴드, 노회찬 합창단 등의 음악 그룹과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정의당대전시당, 대전녹색당 등의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이 참여하여 시민들을 맞았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총 30회의 탈핵 버스킹 공연을 이끌고 있는 밴드 파르티잔의 리더 김찬호 씨는 탈핵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동참해준 여러 아티스트들 덕분에 버스킹을 8개월 동안 지속해 올 수 있었다, “올해 버스킹은 이번 행사로 마무리하고, 내년 봄에 더 다양한 탈핵 문화 컨텐츠를 함께 준비해서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대전 = 신혜연 통신원

탈핵신문 2019년 11월(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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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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