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관련)2019. 11. 15. 08:25

고준위핵폐기물 포화 시점 2022년 이후 예상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핵발전소 3호기의 재가동이 2020510일로 연기됐다. 월성3호기는 2019910일부터 1025일까지 45일간 제17차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비 과정에서 증기발생기의 습분분리기결함이 발견되어 정비 기간을 총 243일로 늘여 2020510일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고준위핵폐기물 공론화에 영향을 미치는 월성핵발전소의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맥스터) 포화 시점도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로 미루어질 전망이다. 운영 중인 월성핵발전소(중수로)는 총 3기밖에 없어 1기의 가동 여부가 폐기물 발생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산업부가 고준위핵폐기물 공론화 기간을 20205월까지로 못 박은 것도 월성핵발전소의 건식저장시설 포화 시점을 2021년 말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간(18개월)을 고려해서 20205월까지를 공론화 기간으로 설정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 경주 월성핵발전소 1,2,3,4호기 ⓒ용석록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월성2·4호기도 습분분리기 결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3호기 결함의 원인이 부품 불량, 설계 결함, 노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부식 등 어느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동일한 타입의 2·4호기도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건식저장시설의 포화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1년 뒤로 후퇴할 수도 있다.

증기발생기의 습분분리기는 핵발전소의 핵심 설비 중 하나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로 강력한 증기를 만들어 발전기 터빈에 공급하는 설비다. 이때 습분분리기가 증기의 수분 농도를 0.25% 이하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월성3호기의 증기발생기 습분분리기 결함은 복구 방법에 따라 최대 3년까지도 걸리는 것으로 예견됐다. 결함이 매우 심할 경우 증기발생기를 통째로 교체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수력원자력의 입장에서 다행스럽게도 월성3호기는 약 7개월의 정비 견적이 나왔다.


 이상홍 통신원(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탈핵신문 2019년 11월(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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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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