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고창(한빛 관련)2019. 11. 15. 08:31

지난 510일 원자로 열출력이 급상승하는 중대 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지되었던 영광 한빛 핵발전소 1호기에서 재가동 승인 하루 만에 제어봉 1개가 낙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빛원자력본부와 한빛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에 따르면 1030일 오후 147분경 한빛 1호기 제어봉 제어능력 시험 중 제어봉 1개가 낙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빛 1호기는 10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가동 승인을 얻어 원자로를 기동하였지만, 원자로 특성 시험 중 제어봉 낙하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이번 낙하사건이 부유물질(크러드)로 인해 전원에 이상이 있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광, 고창, 전주, 광주 등지의 주민과 활동가들의 한빛1호기 재가동 반대 목소리가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범시민비상회의

 

한빛 핵발전소 1,3,4호기 폐쇄를 위한 범시민비상회의’(이하 범시민비상회의) 등 지역의 탈핵시민단체들은 제어봉 낙하 사건 직후 성명서를 통해 한빛1호기 재가동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정밀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5월에 발생한 한빛 핵발전소 1호기 열출력 급상승 사건은 제어봉 시험이 실패하여 중대 사고를 일으킨 사건이었다. 특별사법경찰관까지 투입하며 조사를 하였지만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안위는 기계설비 결함이 아닌 인적 문제로 사건을 결론지었다. 그리고 사례조사와 육안검사로 기계설비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며, 기계설비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똑같은 원인으로(크러드) 추정되는 제어봉 낙하사고가 발생하였다.

한수원은 제어봉 낙하 사고 발생 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한빛1호기 재가동 언론설명회를 개최했다. 범시민비상회의는 언론설명회 개최에 대해 언론 설명회를 주관하고 발표까지 했던 한수원 임원진들이 제어봉 낙하사고를 보고 받았는지는 확인 할 수 없지만, 알고 했다면 언론과 국민을 기만한 행위이며, 모르고 있었다면 보고체계상에 매우 큰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셈이라며 한수원을 비판했다.

이후 한수원은 언론을 통해 제어봉 낙하는 간헐적으로 나오는 현상으로 제어봉 삽입 인출 과정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다음 공정을 진행 한다, “외부로 보고되는 사항이 아니어서 굳지 알리지 않았다해명했다.

그러나 언론설명회에서 한수원 측이 발표한 주된 내용이 재발방지 대책과 지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핵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 불식이어서 오히려 빈축을 샀다.

한수원과 원안위는 한빛1호기 재가동 승인 과정에 있어서 지역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지역민의 반발이 가중되고 있다. 본격적인 재가동 이후 다시 개최된 설명회는 주민의 반발로 파행을 겪었으며, 한빛 1호기 재가동에 관한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빛 1호기는 100% 출력에 도달하여 계통이 연결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의 탈핵시민단체는 1인 시위, 서명운동, 토론회 등을 통해 한빛핵발전소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여론을 전국에 환기시키며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호남 = 김종필 통신원(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탈핵신문 2019년 11월(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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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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