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핵진영 동향2019. 11. 15. 10:14


1031일 자유한국당은 1차 영입인재 환영식을 진행했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 모두 8명의 영입인사를 발표했는데, 이중 정범진 경희대 교수와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 핵발전과 관련한 인사가 2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들 인사가 탈원전으로 붕괴된 원전 생태계를 살리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맞서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017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당시 찬핵측 발표자와 토론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찬핵진영의 대표 발언자로 그동안 다양한 토론회와 인터뷰, 기고 등을 도맡았다. 그는 단순히 핵발전을 옹호하는 입장을 이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펼쳤다. 또한 언론 기고문을 통해 재생에너지는 사기극이라고 폄하거나 원자력은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에너지라고 표현하는 등 감정적이고 비과학적인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산업부 공무원 출신으로 포스코를 거쳐 두산중공업에서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지난 9월 두산중공업을 떠나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며 편지를 쓰기도 했다. 그는 31일 열린 자유한국당 환영식에서도 엉터리 탈원전으로 건강한 기업이 망가지고 에너지경제가 무너지고 국가 경제가 하락하고 있다고 탈핵정책 비판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정범진 교수가 정통 원자력학계의 입장을 대변한다면, 김성원 전 부사장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핵산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에 서 있다.

자유한국당은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19대 총선을 앞둔 2012년 당시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례 1번으로 영입한 바 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는 원자력공학자나 관련 업체 인사를 직접 공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 찬핵인사를 2명이나 영입한 것은 21대 국회와 2022년 대선 등을 앞두고 더욱 강도 높은 찬핵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강성호 통신원

탈핵신문 2019년 11월(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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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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