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2019. 11. 16. 22:30



1013일 동일본을 습격한 대형 태풍 하기비스로 후쿠시마현 내 몇 개 하천이 범람했다. 이때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사고로 발생한 제염폐기물을 채운 포대 프레콘백이 유출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사고 현장은 제염폐기물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임시저장소였는데, 이 사고로 오염폐기물의 부실한 관리 실태가 드러났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111일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현에서 유실된 포대 수는 90개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염폐기물 포대가 유실된 지역은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니혼마츠시, 가와우치무라, 이이타테무라에 소재하는 4곳의 임시저장소이다. 그 중 지금까지 49개를 회수했고 24개는 내용물의 일부가 없거나 텅 빈 상태로 발견되었다. 포대 1개당 크기는 1, 무게는 약 1톤이다.

비슷한 사고가 20159월 관동-동북 호우 때도 발생했다. 당시 후쿠시마현 이이타테무라에 설치된 임시저장소에 보관되어 있던 포대 448개가 유실되었다. 이 때 환경성과 후쿠시마현은 매뉴얼과 지침을 개정해 감시체계를 강화했지만, 결국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

지금까지 후쿠시마현 내의 제염폐기물은 약 1400발생했다. 이 폐기물은 현재 후쿠시마현 내 952곳에 설치된 임시저장소에 보관되어 있지만,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와 인접한 중간저장시설(1600ha)로 순차적으로 이송 중이다. 제염폐기물은 중간저장시설에서 향후 30년 동안 장기 관리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21년까지 모든 제염폐기물을 이송해 임시저장소를 폐쇄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이송은 약 30%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현에 인접하는 도치기현 나스마치에서도 지난 1025일 제염폐기물 포대 유실 사실이 드러났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주민이 제보했고, 6일 후인 21일 약 1.3km 떨어진 하류에서 제염포대가 텅 빈 상태로 발견되었다. 후쿠시마현 외에서 관리되고 있는 제염폐기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후쿠시마현 외의 지자체는 중간저장시설과 같은 장기관리 장소가 확보되지 않아 제염폐기물의 관리 및 보관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2019년 11월(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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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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