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납 건물에서 철판 부식과 콘크리트 대형 구멍(공극)이 발견된 한빛핵발전소 3·4호기가 2년 넘게 멈춰서 있다. 이에 대해 한빛핵발전소대응 호남권대책위는 3·4호기 폐쇄 요구 일인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영광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영광군과 군의회 포함된 단체)’는 부실시공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한빛핵발전소대응 호남권대책위 소속 회원들이 광주 시내에서 한빛 3~4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김종필


한빛 4호기는 2017518일 계획예방정비를 시작해 지금까지 정비 중이며, 정비 기간을 올 9월 말까지 연장했다. 한빛 3호기는 2018511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54일까지 정비 기간을 연장했다. 그 사이에 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단은 격납건물에서 157깊이의 공극을 발견하는 등 한빛 3~4호기에서만 200개 가까운 공극이 발견됐다. 이를 두고 해법을 찾는 방안은 한수원과 현대건설, 영광범군민대책위가 서로 다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과학정보통신위원장이 대책협의회를 구성해서 진상을 파락하라는 요구가 있은 뒤, 10월에 한빛 3·4호기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 시공자인 현대건설, 설계사인 한국전력기술,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콘크리트학회 관계자 등이 한빛원전 3·4호기 격납건물 공극(구멍) 현안 관련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격납건물 구조물 안전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가 나오면 제3 기관에 검증을 의뢰해 그 결과를 원안위에 제출하고, 이를 KINS가 검토한 뒤 한국콘크리트학회가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빛 3호기에만 해당하고, 4호기 관련해서는 협의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광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는 당시 공사를 맡았던 현대건설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왜 부실공사가 이뤄졌어도 이를 제대로 이를 관리·감독하지 못했는지 해당 기관에 대한 진상 조사 요구도 포함돼 있다. 특히 격납 건물 안에 들어가 있는 텐돈에서 구리스가 흘러내려 격납 건물 안쪽으로 흘러 들어간 것은 그 내부에 어떤 균열이나 공극이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민관합동조사단은 망치로 격납 건물 곳곳을 두들겨 이상한 소리가 나면 그곳을 집중조사한 것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 외에도 또 다른 공극 가능성이 있다. 격납건물 10cm만 남긴 157cm 짜리 공극 역시 단순한 보강재가 문제인지 그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범군민대책위는 지난해 8월 이러한 진상조사 요구를 국무총리실에 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영광 = 김용국 통신원

탈핵신문 2020년 3월(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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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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