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평화, 해외2020. 4. 14. 14:36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산불이 발생해 체르노빌 핵발전소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린피스 러시아 사무소는 열흘 전에 발생한 산불이 체르노빌 핵발전소와 불과 1~2km 앞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지역에 발생한 산불 (사진=Global NEWS 영상 캡쳐)



체르노빌 전문 여행자 야로슬라프 예멜리야넨코에 따르면 체르노빌 핵발전소와 핵폐기물 처리장까지는 고작 2거리라며, 산불이 핵폐기물 처리장까지 도달하면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되는 최악의 사태가 반복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화재 진화가 까다롭기는 하지만, 체르노빌로부터 약 90떨어진 수도 키예프에서는 모든 방사선 수치가 정상 수준이라면서 침착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핵발전소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에 대한 위협은 없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라고 했다. 당국은 현재 소방대원 300여 명과 소방차,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당국은 수도 키예프 등지에서 방사선량 측정치는 정상이라며 침착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Global NEWS 영상 캡쳐)


△ 환경단체는 이 산불이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등에 영향을 끼칠까봐 우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쳐)


이에 대해 그린피스 러시아 사무소는 상황이 우크라이나 당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나쁘며, 화재는 우크라이나 정부 주장보다 천 배나 더 큰 지역을 덮고 있다고 했다. 그린피스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지난 4일 불이 20헥타르의 면적을 덮었다고 주장했지만, 위성 사진을 보면 당시 약 12천 헥타르가 불타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4일 체르노빌 핵발전소 인근 숲에서 현지인들이 잔디를 태우다 발생했으며, 강풍이 불면서 크게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체르노빌 지역은 1986년 핵발전소 사고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으며, 사고 발생 34년이 지난 지금도 반경 30km 구역은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용석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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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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