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고창(한빛 관련)2020. 12. 14. 15:14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한빛핵발전소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공사 문제를 검찰에 넘겼다. 원안위에 따르면 원자로헤드 관통관 84개 중 3개는 부실공사가 확인되었지만, 25개는 영상 불량 등으로 확인지 쉽지 않은 상태다


원안위는 121일 부실공사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달라며 광주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원안위 자체 조사로는 한계가 있어 부실공사 경위와 절차 위반, 관리·감독 소홀 등의 문제를 규명해달라는 것인데, 이는 원안위가 자신의 잘못은 쏙 빼고 그 책임을 다른 곳에 돌리려는 시도라고 볼 수도 있다


원안위는 이미 지난 7월에 한빛 5호기 원자로헤드 엉터리용접(인코넬690 대신 스텐레스로 용접) 문제를 확인했으나 사업자의 보고만을 믿고 용접중단 2일 만에 재용접을 허용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일자 언론보도에 따르면 원안위와 한수원 등은 자신들의 관리소홀보다는 '무자격자가 공사를 한 잘못'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원자로 헤드는 어떤 역할을 하나


핵반응로는 핵연료 분열이 일어나는 핵발전소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장치이며 가장 위험한 장치이다. 원자로헤드는 핵반응로의 뚜껑 역할을 하는데, 핵분열 속도를 조절해주는 제어봉 등이 있는 관통관 84개가 원자로 헤드에 설치되어 있다. 관통관이 완전 밀폐가 되지 않을 경우 핵반응로 안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게 된다. 그런 이유로 관통관의 용접은 아주 중요하고 최고의 작업 품질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지난 7월 부실용접 원안위가 승인

또다시 제보된 부실용접


한빛5호기 원자로헤드 부실용접 정비 부위 개략도  올해 4월부터 10월 6일 한빛5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진행한 원자로 헤드 정비 공사 (자료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 자료 재가공: 탈핵신문)

 


원안위는 이번에 한빛5호기 원자로헤드 부실공사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원자로 헤드 부실용접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문제가 되었다.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관통관 부실용접은 725일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쯤에 이루어졌다. 당시 3개 팀으로 나누어 작업하던 다른 팀 작업자는 용접 재질이 작업지시서에 적힌 인코넬690 재질이 아님을 확인하고 726일 자정 무렵 이를 신고했다. 그러나 원안위 영광지역사무소는 2일 만인 729일 부실용접부 제거 및 재용접을 허가했다. 만약 원안위가 작업현장의 용접녹화 내용과 한수원의 관리·감독, 용역업체인 두산중공업의 관리감독, 공인기관의 검사내용 등 품질활동 전반에 대한 검토만 제대로 했더라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핵반응로는 핵연료 분열이 일어나는 핵발전소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장치이며 가장 위험한 장치이다. 원자로헤드는 핵반응로의 뚜껑 역할을 하는데, 핵분열 속도를 조절해주는 제어봉 등이 있는 관통관 84개가 원자로 헤드에 설치되어 있다. 관통관이 완전 밀폐가 되지 않을 경우 핵반응로 안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게 된다. 그런 이유로 관통관의 용접은 아주 중요하고 최고의 작업 품질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당시 원안위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를 작업자의 실수라며 인적오류 예방 방안으로 상호체크, 인수인계서, 작업 일보 개정 등을 조치하겠다고 했다.

 

또다시 제보된 부실용접


                                                                            

원안위는 지난 7월에 제기된 원자로헤드 관통관 1(69)의 부실용접을 조치했다고 판단하고 용접재개를 승인하였으며, 105일 한빛5호기 임계(가동)를 허용했다. 그러나 1026일 증기발생기 고수위로 인해 원자로 자동 정지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후 제보자에 의해 언론에 원자로헤드 부실용접이 69번 관통부 외에도 존재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원안위는 112일 한빛5호기 가동을 정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한수원의 잘못

부실시공자에게 검증을 맡겼다

 

한수원은 핵발전소의 안전을 위해 시공 과정을 면밀히 관리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지난 7월에 한빛5호기 원자로 헤드 엉터리 용접에 관한 문제가 발견되었고, 이때 한수원은 시공사인 두산중공업에 검증을 맡겼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다. 이 검증 작업을 한수원이 직접 하거나 제3기관에 의뢰하여 검증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


또 두산중공업이 작성한 한빛5호기 원자로헤드 용접부 건전성확인 보고서에 기재된 ‘PMI측정이나 ‘Ferrite 값 측정은 용접부의 표면만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 두 검사방법은 표면만 검사하는 방법이므로 심층부까지 전부 인코넬690 재질의 용접봉을 사용하였는지 검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엉터리용접을 검증할 수 없다. 의도적인 엉터리용접과 검증의 조작이 가능한 것이다.


아울러 검증보고서에 기재된 작업 영상 확인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최근에 발표한 원안위 중간보고서는 전체 용접 영상 점검 25개 관통관 확인에 약 1100시간 소요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이 작성한 검증보고서를 보면 밤새 했다는 전제하에 728~29일 약 15시간 동안 영상을 검토한 것으로 나온다. 정상적인 작업 영상 확인 검증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과연 한수원은 두산중공업의 보고서를 보고도 이 사실을 몰랐을까?

 

제대로 진상조사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한빛 핵발전소 5호기 재가동 승인과정에 검증과 규제를 담당한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두산중공업과 한수원의 부실용접과 은폐 사실을 확인 못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다만,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방기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한빛핵발전소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은 1124일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용접 / 은폐 / 관리·감독·규제 실패 규탄 긴급 기자회견열고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원안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규제실패를 조사할 것, 엉터리용접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한수원을 처벌할 것, 엉터리용접에 대한 책임으로 두산중공업을 한빛핵발전소의 모든 보수공사에서 제외할 것, 원안위원장은 규제실패를 책임지고 즉각 사퇴할 것, 정부는 대통령 훈령으로 법적 권한을 부여한 조사단을 즉각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김용국 통신원(영광 한빛원전 안전성확보를위한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탈핵신문 2020년 12월(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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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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