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021. 10. 24. 10:54

 

∥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사진=장영식)

 

 

탈핵·탈송전탑

 

 

2013년 가을이었습니다.

밀양 현장에서 할매가 물었습니다.

“장 작가, 저 송전탑이 오데서 오는지 아나?”

저는 물끄러미 할매만 바라보았습니다.

“765 송전탑 뒤에는 핵발전소가 있다. 송전탑은 핵발전소의 자식인기라.”

 

 

핵발전소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터라

할매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기가 “눈물을 타고 흐른다”라는 말은 들었지만,

송전탑이 핵발전소의 자식이란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그 후 고리와 신고리 핵발전소가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 현장에서 밀양과 청도 할매들의 투쟁을

더 깊고 넓게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글/사진: 장영식

탈핵신문 2021년 10월(93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

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https://nonukesnews.kr/1409

Posted by 석록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