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상에 조회수가 1천이 넘어가니까 제3자의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탈핵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만 보는 게 아니라 일종의 문턱을 넘어섰다고 봤어요. 조회수가 많이 나온 게 그 영상이 웃기거나 재밌어서는 아니거든요. 정확한 정보전달로 궁금증을 풀어주고, 들어서 남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 이게 저는 문턱을 넘어서는, 대중화의 길인 것 같아요. 핵발전 관련 용어가 낯설어 보통 사람들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탈핵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던 차에 탈핵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은 ‘새알톡’을 유튜브에서
광주지역 탈핵신문 읽기 모임은 성 요한 병원의 작은 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읽기 모임에 함께하는 정병철 수사의 협조다. 그는 매월 탈핵신문 20부를 구독하여 수도회에 소속된 사업장에 나누어주기도 한다. 탈핵에 대한 열정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탈핵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수도자로서의 탈핵에 대한 견해를 듣기 위해 2월 22일 광주 성요한병원 1층의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는 어떤 곳이고, 수도회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는가정식명칭은 ‘천주의
2020년 여름, 경주환경운동연합에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건이 투서 되었다. 바로 한수원이 작성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2020.06. 23)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국장은 그 문건을 전문가들과 분석해 2020년 12월 탈핵신문에 처음 보도했다. 이후 이 문제를 꾸준히 알렸고, 결국 이 문제는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누군가가 경주환경운동연합에 중요한 한수원 내부 자료를 제보한 것은 그만큼 경주환경운동연합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일 것이다. 신뢰의 중심에 있는 탈핵 활동가, 경주환경운동연
도쿄전력은 8월 24일해양으로 처음 오염수를 방출한 이후로 3차 방출을 완료했다. 한국 정부는 연일한국 수산물과 바다는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오염수 방출 전부터 어민들의 피해가 예상되었고, 탈핵신문은 오염수 방류 전후로 두 차례 어민의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수산업 경영인과 전국어민회총연맹(이하 전어총) 관계자를 만나 그들의상황을 들어보았다. 탈핵신문은 12월 2일 경남 통영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이들을 만났다. 지면여건상 다 싣지 못한 인터뷰 전문을 온라인상에 추가로 게제한다. - 편집자 주 - ||인터뷰(전문):
|| 인터뷰 : 장종수 덕화명란 대표, 이기삼 전국어민총연맹 사무총장, 전민경 전어민회총연맹 대외협력실장 도쿄전력은 8월 24일해양으로 처음 오염수를 방출한 이후로 3차 방출을 완료했다. 한국 정부는 연일한국 수산물과 바다는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오염수 방출 전부터 어민들의 피해가 예상되었고, 탈핵신문은 오염수 방류 전후로 두 차례 어민의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수산업 경영인과 전국어민회총연맹(이하 전어총) 관계자를 만나 그들의상황을 들어보았다. 탈핵신문은 12월 2일 경남 통영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이들을 만났다.
∥인터뷰: 박형근 고흥어민회 회장 “어민들이 안전성과 관련한 다른 것은 신경을 쓰겠지만, 방사능은 만큼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어민들이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고, 해양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오염수 방류 시작할 때 망연자실…”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오염수가 3차째 바다에 방출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연일 홍보하면서 수산물 소비를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 생계가 걸린 어민들은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해 어떤 피해를 보는지, 정부 정책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등을
청년 반핵/탈핵 활동가들이 9월 23일 기후정의행진 이후 2023 반핵아시아포럼 부대 행사로 저녁 7시에 을지로 패스트파이브에서 를 열었다. 집담회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반핵아시아포럼을 준비하고 진행한 청년 활동가들이 함께 기획하였으며, 한국에서는 공혜원(탈핵탈송전탑세미나), 남어진(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탈핵탈송전탑세미나), 변인희(녹색연합), 유에스더(YWCA), 하바라(탈핵탈송전탑세미나) 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해외 청년 활동가는 일본의 다카노 사토시, 소마타니 켄타, 이나가키
가와시마 슈이치 씨는 바다와 인간의 삶을 연구하는 민속학자이자 2018년부터 5년째 후쿠시마현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어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는 5월 9일 정의당이 개최한 에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가 간의 갈등 문제가 아니라 바다를 공유하는 모든 사람의 문제이자, 바다에서 생활하는 뭇 생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탈핵신문은 토론회를 마친 후 가와시마 씨를 별도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와시마 슈이치 씨는 1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행동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만약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수산물을 먹어도 되는지 불안해하고, 어민과 수산물 유통업 종사자 등은 생계에 타격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탈핵신문은 수산업 관련 종사자의 고민과 바람 등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 편집자 주 - 김영철 씨는 전남 여수 ‘여자만’ 한 가운데에 위치하는 여자도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어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것을 보면서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 젊은 시절에는 서울에서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에서 탈핵활동한지 1년 4개월 된 변인희 활동가와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 기후위기대응팀에서 올해 1월부터 탈핵을 담당한 박예진 실무자(이하 활동가)를 인터뷰했다. 두 사람 모두 탈핵을 중심으로 활동한 기간이 짧아서 그들만의 고민이 있겠다고 여겼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단체에서 일하면서 ‘탈핵 부문’ 활동을 맡으면서 ‘탈핵활동’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활동가와 일부는 서면으로, 일부는 온라인 줌을 이용했다. 변인희 활동가는 만 31세, 박예진 활동가는 만 36세다. 두 사람은 우연치고는 비슷한
“핵발전소가 있는 곳에서 어떻게 살아?”“그냥 살아. 어쩌겠어. 안전할 거라고 믿으면서 살아야지.”핵발전소가 있는 마을에서 사는 아이와 핵발전소가 있는 곳에 처음 가본 아이의 대화가 내 마음에 오래 자리했다. 최근 핵발전소 지역에 사는 사람이나 탈핵활동하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글로 써서 알리는 단체가 있다. 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전하는데, 이를 기획한 원불교환경연대 조은숙 사무처장을 만났다. ‘원불교환경연대 탈핵기록단’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한 일은 2월에 첫 이야기를 공개했고, 한 달에 한 사람씩 오마이
‘영광한빛핵발전소 영구폐쇄를 위한 원불교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대책위)는 ‘생명평화탈핵순례’를 7월 11일 503회차까지 진행했다. 그동안 오광선 교무를 비롯해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데, 올해 1월 원불교 영광교구 사무국장으로 부임한 박원중 교무를 인터뷰했다. 원불교대책위는 6월 27일 영광군청 앞에서 도보로 출발해 영광핵발전소 앞에서 ‘수명 다한 위험! 잘 가라 핵발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원불교대책위의 선포식은 원불교 발생지인 영광 영산성지에 핵발전소가 건설되는 것을 반대해온 활동과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매주 월요일
울진핵발전소가 있는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지금 이곳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다. 당시 산불로 북면뿐만 아니라 울진군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핵발전소 바로 옆의 송전탑이 검게 탄 나무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송전탑 한 두기가 아니라 울진핵발전소 바로 옆에서 시작한 산불은 덕구온천 가는 쪽 산 능선을 따라 송전탑을 마구 태울 기세로 주변이 온통 검게 변해있다. 6월의 푸른 나무와 검게 탄 나무가 대비되어 송전탑이 마치 ‘재난’을 깔고 앉은 것처럼 보였다. 붉은 화마가
박철 목사는 탈핵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대표 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해 유신독재에 맞서 싸우다가 제적당하고, 1979년에 다시 신학대학에 들어갔다. 박 대표의 목회활동과 철학, 탈핵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서면 인터뷰를 했고, 5월 4일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 부산 농성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더 들었다. 박철 목사는 『목사는 꽃이 아니어도 좋다』, 『낙제 목사의 느릿느릿 세상 보기』 등 책도 여러 권 펴냈다. - 강원도 정선에서 첫 목회활동을 할 때 생활비가 한 달에 5만 원이었고, 아내와 함께 야학도 했
3월 15일 제주도에서 출발한 ‘봄바람순례단’이 경주와 부산, 밀양, 영광 등 핵발전과 송전탑 건설 반대 싸움을 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를 만났다. 문정현 신부가 단장으로 있는 평화운동 단체 '평화바람'은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을 진행 중이다. 봄바람순례단은 4월 23일까지 40일 동안 평화와 생태, 노동, 인권 등과 관련한 현장을 만날 계획이다. 부산에서 탈핵 단체와 간담회‘탈핵을 위한 결집’ 필요 봄바람순례단은 3월 17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탈핵부산시민연대와 간담회를 가졌다. 문정현 신부를
오하라 츠나키 씨는 일본에서 태어나 현재 22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다. 탈핵신문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는 그는 일본의 핵발전 관련 내용을 꾸준히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는 탈핵 활동을 안 하면 마음이 괴롭고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는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생활 속에서 활동하는 성향이다. 그가 어떤 생각으로 탈핵 활동을 하는지 들어본다. - 탈핵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 전에는 핵발전에 대해서 막연하게 알 뿐,
"태풍은 온 동네의 창문을 다 깨버렸고, 자동차를 파손시켰고, 신호등과 간판을 부쉈고, 다음 날까지도 정전을 일으켰고, 심지어는 원전의 가동을 멈추게 했습니다. 저는 그날 태풍 하나로 우리의 시스템이 멈추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윤현정 활동가(18세)가 8월 23일 ‘탈핵 비상선언’에서 ‘청소년 기후행동’을 대표해 발언했다. 그는 작년 여름 태풍으로 울산의 신고리 핵발전소 3·4호기와 고리핵발전소 1·2·3·4호기의 소외전원이 상실돼 가동이 정지되었을 때 잠들기 어려웠다고 한다. 울산에서 생활하던 그는 2016년 경주지진과 울산지진
송전탑 투쟁과 끝나지 않은 국가폭력(3)처음 경험하는 싸움, 그 길 위에서 한 여름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애당2리 산골짜기에서 별을 보았다. 잘 싸워서 이겼다고 웃으면서 저 별을 볼 수 있어야 할 텐데, 어느 곳에서의 별빛이 이처럼 애절한 마음을 갖게 할까. 밀양 부북면 위양마을과 평밭마을에서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움막을 파고 쇠사슬까지 감은 채 송전탑 건설을 막으려고 했다. 부북면 움막 앞에는 소나무가 있었고 빛 하나 없는 산속이었다. 주민과 연대자들은 그곳에서 쏟아져 내릴듯한 별을 바라보며 소나무와 별빛을 지키고자 했다.
지역주민 내팽개친 ‘원전소송’ 사정판결 특등급 건물의 경우 역사지진 최대 4800년을 적용하고 있는데 원전시설에 대해 재현주기 1000년을 평가 기준으로 하는 것은 도저히 허용될 수 없는 것 울산 울주군에 건설 중인 신고리 핵발전소 5·6호기 건설허가처분 취소소송 법정 공방은 2016년에 시작했으나 거슬러 올라가면 2012년 2월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작성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2014년 신고리 5·6호기 부지승인 취소소송이 먼저 있었다. 그리고 올해 4월 29일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처분 취소소송은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으로 최
그는 골프장 반대 싸움을 10여 년 했다. 이후 토지난민연대를 만들고 청와대 앞에서 일인시위를 이어오는데 4월 2일은 토지강제수용 철폐 1인 시위 1122일째다.그는 하루 전날에는 강원도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농민회가 주최한 투쟁선포식에 참여하고 농민기본법을 제정하라며 거리 행진을 하고, 저녁에는 30년 동안 장사했던 상인들이 점포를 강제철거 당한 것에 항의하는 동서울터미널로 달려갔다. ‘길 위의 목사’로 불리는 박성율 목사를 4월 2일 그의 고향인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 있는 카페 ‘동키’에서 만났다. 투쟁 현장과 함께 하는 박성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