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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

“원전으로 민생을 불태우지 마라”

체르노빌 핵사고 38년 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탈핵시민행동이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핵 폭주 정책을 규탄했다. 이들은 "원전으로 민생을 불태우지 마라“라고 적은 펼침막을 들고, 윤석열 정부의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과 신규핵발전소 건설 계획은 '절대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양기석 신부(천주교 창조보전연대 대표)는 체르노빌 핵사고 이후 작년에 핵발전소 완전 폐쇄를 이룬 독일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탈핵을 윤리의 문제라고 했다. 양 신부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해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탈핵신문 기자 2024.04.25 19:28
천주교주교회의, 핵 관련 정책 포함 43개 문항 질의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한 정책과 견해를 묻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 질의서’를 정당에 보내 받은 답변을 3월 28일 발표했다. 질의서는 4개 정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개혁신당)에 보냈으며, 3개 정당이 답변서를 보냈고 개혁신당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다. 정책질의서는 노동, 민족 화해, 사회복지, 생명윤리, 생태환경, 여성, 정의 평화, 청소년 등 8개 분야 43개 문항으로 작성했다. 이 가운데 핵 문제를 다룬 생태환경 분야의 각 정당 답변은 정당마다 의견 차이가 컸다.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탈핵신문 기자 2024.04.08 07:54
"여러분은 승리할 것입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일에 맞춰 일본의 핵발전소 지역을 순회한 독일 지구의 벗 분트((BUNT) 바이에른 지부 리차드 메르그너 회장과 후버트 바이거 초대 회장이 지난 3월 15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오랫동안 탈핵운동을 한 이 두 명의 활동가는 한국YWCA연합회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공동 주최한 ‘독일 지구의 벗 BUND 초청 탈핵·에너지전환 간담회’에서 독일의 탈핵과 에너지전환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독일은 1957년 ‘가칭’(Garching)에 첫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한 뒤 1961년 ‘칼 암 마인’(Kahl
탈핵신문 기자 2024.04.05 10:50
7개 정당 '신규 건설 금지법·수명연장 금지법 제정'에 모두 동의

시민단체·종교계가 22대 총선을 맞아 각 정당에 정책제안서를 보냈다. 회신을 보낸 7개 정당(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 새진보연합)은 모두 신규핵발전소 추가건설 금지법 제정,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법 제정에 동의했다. 시민단체·종교계는 3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는 여당인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원전 진흥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대다수의 정당 및 국민들의 입장과 배치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국회와 정치권은 총선 이후 이 문제를 국회와 정치의 공간에서 특별하게 논의하
탈핵신문 기자 2024.03.26 10:32
전국 시민단체, "사업자 깔맞춤식 노후핵발전소 수명 연장 심사 중단해야"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 고리핵발전소, 영광 한빛핵발전소, 울진의 한울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핵발전소 지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전국 단위의 종교환경단체와 시민단체 등은 3월 14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현재의 ‘원자력’ 관련 법령이 상·하위 법령간 충돌하고, 상위법이 규정한 최신기술기준을 제대로 적용할 수 없는 점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규제체계부터 제대로 정비하고, 수명연장 심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용준 대전환경운동
탈핵신문 기자 2024.03.15 14:42
후쿠시마 13주기, 전국서 다채로운 행사

3월 11일은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 되는 날이다. 후쿠시마 핵사고 13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각종 행사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탈핵시민행동은 3월 11일 오전 11시에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오후 1시에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심사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한국YWCA연합회 강당에서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후쿠시마 핵사고 13주기: 에너지전환 대회 준비위원회’는 3월 1
탈핵신문 기자 2024.03.06 10:42
탈핵 진영, 정당 대상 총선 대응 정책 제안

핵발전소지역대책위협의회를 주축으로 종교환경회의와 탈핵시민행동이 4·10 총선 대응으로 각 정당에 탈핵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회신에 따라 정책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 제안은 총선이 끝나면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각 정당이 총선 이후에도 탈핵 관련 의제를 실행하자는 취지를 담았따. 이들이 각 정당에 제안하는 탈핵 관련 정책은 5대 의제 21개 항목으로 안전 사회를 위한 에너지 전환정책, 노후핵발전소 폐쇄 정책, 제대로 된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정책, 핵발전 규제 강화 정책 등이 포함돼 있다.한편, 22대 총선이 40일가량
탈핵신문 기자 2024.03.05 16:09
도쿄전력, 후쿠시마 핵 오염수 4차 해양투기 시작

일본 정부가 2월 28일부터 17일 동안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오염수 4차 해양투기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78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낸다. 4차 방출이 종료되면 도쿄전력이 바다에 버린 오염수는 총 3만 1200톤으로 늘어난다. 후쿠시마 오염수 1차 해양투기는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됐고, 3차 해양투기는 지난해 11월 20일 종료, 2월 28일부터 4차 해양투기를 하고 있다.도쿄전력은 4번에 걸친 해양투기 외에, 2024회계연도 기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 번에 7800톤씩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톤을 추가
탈핵신문 기자 2024.03.04 07:52
핵 관련 주요 현안 및 2024년 과제

탈핵신문이 탈핵 관련 2023년에 있었던 주요 의제와 2024년 과제를 제시한다. 대부분 지난 1년 동안 기사로 자세히 다뤘던 내용이라서 간략히 의제 중심으로 정리했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24일부터 지금까지 3차에 걸쳐 2만 3351톤의 후쿠시마 오염수를 투기했다. 도쿄전력은 올해 2월 하순 오염수 7800톤의 해양투기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2023년 12월 21일 기준 오염수가 탱크에 132만 5712톤이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용인했고, 오염수 관련 시민들의 우려를 ‘괴
탈핵신문 기자 2024.01.19 10:41
윤 정부, 신규핵발전소 더 추가할 것인가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의 주요 내용을 담은 실무안을 1월 중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가동된 제11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가 초안 성격의 ‘실무안’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4~2038년까지의 발전소 건설계획이 담기는 제11차 전기본에는 최소 4기 이상의 신규핵발전소 건설계획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며, 일각에서는 6기까지도 신규 건설될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신한울 3·4호기 이후 신규핵발전소 건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소
탈핵신문 기자 2024.01.12 15:02
월성원전 2·3·4호기 가동 중단하고 지진가속도 재평가해야

원자력안전과미래(이정윤 대표)와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핵과 에너지의 안전과 환경을 우려하는 과학자 모임 등이 3일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일본 이시카와 노토반도 지진에 따른 국내 핵발전소 안전을 우려하며 월성 2·3·4호기의 즉각적인 가동 중단과 지진가속도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시카와 지진은 특히 월성핵발전소에 대한 경고라며 우려했다. 이시카와현 진앙 중심 반경 250km 안에 22개의 핵발전소 존재일본은 지난 300년 동안 13회의 규모 6.0을 초과하는 강진이 발생한 지역임에도,
탈핵신문 기자 2024.01.03 11:27
뒤늦은 최신기술기준 적용 고시 개정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핵발전소 수명연장 평가를 위한 기술기준에 있어 최신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고시를 이제야 개정하고 있다. 고시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기술기준 규정 중 동일 부지 등으로 국한한 최신 기술기준 제한 사항을 상위법령에 맞게 개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위법령에 맞게 하위 법령을 제때 개정하지 않음으로써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의 수명연장 절차 중 여러 혼선을 가져오는 등 원안위의 무책임한 태도는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원안위가 11월 23일 187회 원안위 회의에서 「 원자로 시설의 계속운전 평가를
탈핵신문 기자 2023.12.14 12:28
핵무기 폐기를 위한 피폭자들의 목소리

한국의 원폭 피해자들이 미국을 방문해 피폭자들의 피해를 알리고 핵무기 폐지를 촉구했다. 지난 11월 13일부터 12월 2일까지 원폭 피해자 1세와 2세 4명이 미국을 방문해 한국인 피폭자 문제에 대해 증언했다.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뉴욕 등에서 진행된 원폭 피해 증언 행사는 11월 말 뉴욕에서 열리는 핵무기금지조약 2차 당사국회의에 맞춰 미국 각지에서 진행된 것이다. 이번 방문 행사는 합천평화의집, 경기도 원폭피해자협의회, 아시아평화시민넷 등 단체가 지원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무기로 인해
탈핵신문 기자 2023.12.07 12:18
탈핵신문, 호루라기 언론상 수상

탈핵신문이 호루라기재단이 주는 ‘2023 호루라기 언론상’을 수상한다. 제보자 운동을 지원하는 호루라기재단은 해마다 호루라기상, 호루라기 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호루라기상’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하기 위해 공익제보를 하는 등 공적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호루라기 언론상’은 언론을 통해 공익제보 확대 등에 기여한 공적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시상하고 있다.탈핵신문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을 펴냈고, 시민들에게 ‘진실을 제보’하
탈핵신문 기자 2023.12.07 12:06
SMR 발전비용 예상보다 50% 증가

핵발전소 설계업체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첫 번째 소형모듈원자로(SMR) 프로젝트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 전력 수요자를 제대로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에너지전환포럼이 확인한 결과,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에 건설하는 CFPP(카본 프리 파워프로젝트) 발전소가 생산하게 될 전력 구매 사업자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전환포럼은 11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CFPP 사업을 지원하는 미국 에너지부의 추가 재정 지원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CFPP 사업은 2029년까지 한 호기당 77㎿의 소형 원자로 모듈을 6대 설
탈핵신문 기자 2023.11.15 06:29
“ALPS 오염수 외에도 방사성물질 다량 누출”

세슘-137은 오염수의 2천 배 이상 누출 “도쿄전력이 크게 속이고 있다. 세슘-137의 경우 처리수의 2천 배 이상이 누출되는데, 도쿄전력은 이런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ALPS 처리수만 배출하는 것처럼 강조한다. 사기라고 할까. 도쿄전력은 원자로 건물 아래쪽으로는 오염수가 새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새고 있다.”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서 도쿄전력이 공식 발표하는 다핵종저감설비(ALPS)를 거치는 오염수 외에 다른 쪽에서 방사성물질이 누출된다는 지적이다. 세슘-137이 ALPS 처리 오염수의 2000배 이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탈핵신문 기자 2023.11.07 10:53
방사능 재난 대비 시스템 허점 많다

정보시스템 수신 장애 5년 동안 221건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와 원안위 산하 기술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의 방사능 방재 대응체계에 큰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KINS는 방사능방재법에 따라 방사능 영향평가 등에 필요한 정보시스템(AtomCARE390, 이하 아톰케어)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아톰케어는 원전 정보 수집 단계에 있어 수신오류가 있으며,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수신 장애가 221회 발생했다. 이는 방사선 누출 사고 시 원안위와 KINS가 방사능 방재 대
탈핵신문 기자 2023.10.16 09:55
해저터널 통한 방출은 ‘해상 투기’ 아닌가

도쿄전력은 10월 5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2차 해양 방출을 시작했다. 2차 해양 투기는 17일 동안 약 7800톤을 바다에 버린다. 이런 가운데 10월 5일 런던 국제해사기구 본부에서 제45차 런던협약·제18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가 열렸다. 한국 정부는 총회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가 국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를 용인하는 것이다.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10월 9일 부산 정말 장군 공원에서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월요시
탈핵신문 기자 2023.10.16 09:29
핵오염수·핵폐기물 문제 다루는 언론의 모습들

지난 8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앞두고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일본 시민들의 여론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었다. 당사자인 일본 시민들의 여론이야말로 오염수 해양투기 여부에 실제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기 때문이었다. 한국 국민의 반대 여론이 하늘을 찌를 듯한데 정작 당사자인 일본 시민들은 조용한 것 같은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말들도 많았다. 후쿠시마 어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일부 있었지만, 언론의 좀 더 깊이 있고 생생한 현장 취재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다.핵오염수 해양투기가 개시되고
탈핵신문 기자 2023.10.13 11:14
지진과 태풍, 동남권 핵발전소에 큰 영향

지진이나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로 인해 지난 10년간 동해안 지역의 핵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한 일수가 460여 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핵발전소는 지진과 태풍, 폭우와 같은 외부 재난요인에 취약하다. 이는 여러 번 핵발전소 가동중단이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구을)이 지난 9월 24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지성 폭우,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동해안 지역 핵발전소의 정지 일수가 461.1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탈핵신문 기자 2023.10.13 07:45